룩셈부르크 소대는 유엔 참전국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았던 '미니 부대'였다. 유엔군사령관 맥아더는 리 유엔 사무총장과 미 국무부에 '참전을 희망하는 국가라 할지라도 그 병력은 작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도로 최소 1천 명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런 견해는 유엔 회원국들에도 전달됐다. 그러나 이 최소 기준에서 예외가 된 국가가 룩셈부르크였다.
룩셈부르크는 인구가 20여 만 명에 불과해 많은 병력을 파견하기가 곤란했으며, 사전에 벨기에와 협의해 벨기에 대대에 1개 소대 병력을 포함시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였고, 그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룩셈부르크 소대는 전쟁 기간 내내 48명의 병력을 유지하며, 벨기에 대대에 소속돼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