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10월 18일 서울서 개최된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유라시아 국가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고,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연결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추진을 발표했다. 이어 2013년 11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남・북・러/나진・하산 시범 물류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4년과 2015년 시베리아 석탄이 철도와 배로 나진항에 도착하였고, 다시 중국 상선을 타고 포항까지 운송되었다.
한편 외교부는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가하는 14,400km에 달하는 열차여행을 통해 유라시아 5개국, 10개 도시에서 세미나 등을 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2015년 7월 14일 ~8월 2일에 개최했다. 국토교통부는 ‘단절 없는 교통물류 체계를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유라시아 복합교통물류 네트워크 국제심포지엄’을 2015년 9월 9일 ~11일 3일 간 서울에서 개최하였으며, 같은 해 6월 24일 한국/중앙아시아 협력사무국 개설 추진위원회도 발족시켰다.
평가
그러나 발표 당시 미국과 중국의 공식적인 반응(지지)은 보이지 않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구소련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및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동북아시아와의 협력을 위한 ‘신동방정책’과의 연계를 고려해 기대를 표명하였으나, 이마저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중단되었다.
특히 중국이 2015년 일대일로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중국 주도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이 공식 출범하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동력이 상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