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병 준비
당시 파병 준비단에서 파견된 협조 장교와 고공중대장은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잔류하여 선발대와 함께 본대전개를 위한 준비를 지속하였다. 이어 12월 27일 지원 장교 등 8명이 현지에서의 본대 전개를 준비하기 위해 선발대로 출국하였다. 본대는 4주간의 파견 전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1년 1월 10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대한민국 최초 군사협력을 목적으로 한 아랍에미리트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창설식이 거행되었다. 창설식 다음날 초대 부대장 최한오 중령을 단장으로 하는 아크부대 제1진 130명의 정예 특전요원들은 한국 특수전사령관의 환송을 받으며 서울공항을 출발하였다. 아크부대의 주요 임무는 아랍에미리트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특수전부대와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아랍에미리트 내 한국 국민 보호 등이었다.
2011년 1월 16일부터 2월 5일까지 아크부대는 현지적응 훈련을 시시했다. 아크부대 제1진은 전개 후 불과 2주 만에 청해부대 6진이 아덴만의 여명작전을 통해 생포한 해적포로 국내호송작전 임무를 부여받았고, 해적인수, 공중호송, 국내 해경으로의 인수 등 호송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이후 아랍에미리트 실무자, 교육훈련 지원인원, 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교차 방문하여 총 4차례 연합훈련 계획을 토의하여 완성하였다.
2011년 1월 23일 아크부대 연병장에서 아랍에미리트 특수전사령부 행정군수참모, 특수전학교장 및 참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 국기 게양식을 거행함으로써 1진 전개 및 주둔지 편성 및 현지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아크부대는 성공적인 연합훈련 연습 후 2월부터 7월 초까지 특수전팀 4차례, 대테러팀 4차례, 고공팀 2차례 각각 연합훈련을 실시하였다.
아크부대는 6개월 간에 걸쳐 한국군 대표부대로서 아덴만 해적포로 국내호송작전, 4차에 걸친 팀별 연합훈련, 태권도 시법, 대통령 방문 등 25여 회의 주요 인사 방문행사 지원 등 지원 임무를 수행하여 아랍에미리트 특전부대로부터 세계 최강의 특전용사로 인정받으며 저력을 과시하였다. 각 팀은 아랍에미리트 군과 동고동락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면서 훈련 초반 폭염 속에서의 임무수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훈련목표를 훌륭하게 완수하였다. 연합훈련을 통해 아크부대의 임무수행능력을 인정한 아랍에미리트군은 매 순간 아크부대를 진정한 교관으로 대하며 특수전, 대테러, 고공임무수행 뿐만 아니라 부대 운영 및 생활전반에 걸쳐 한국군의 문화와 정신을 배우고 습득하고자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