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의 인증기준은 ①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 희귀한 자연적 특성 및 우수한 경관적 가치를 가진 지역으로서 ②지질과 관련된 고고학적 생태적 문화적 요인이 우수하여 보전의 가치가 높아야 하고 ③지질유산의 보호와 활용을 통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하며 ④국가지질공원 안에 지질명소 또는 역사적 유물이 있어야 하고 ⑤환경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고시한 사항에 적합한 곳이어야 한다. 또한 국가지질공원의 기본요건은 면적 100㎢ 이상, 지질명소 20개소 이상이어야 한다.
인증추진과정은 1단계 지질공원 기본계획 수립, 2단계 지질공원 기초 학술조사(명소선정), 3단계 학술조사, 신청서, 관리계획 수립, 4단계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에 따른 주민공청회, 5단계 국가 지질공원 인증신청서 제출, 6단계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이루어지며, 시도지사가 환경부장관에게 인증을 신청하고, 환경부장관은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를 거친 후 인증한다.
인증된 지질공원은 시도지사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관리·운영한다.
우리나라의 지질공원은 제주도 국가지질공원(제주특별자치도 전지역),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경북 울릉군 전지역), 부산국가지질공원(부산시 7개 자치구), 청송국가지질공원(경상북도 청송군 일대),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강원도 DMZ 접경 5개 군)이 인증 받아 운영되고 있다.
2014년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총회에서 재인증을 받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핵심명소로 한경면 고산 수월봉 지질트레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등 총 3개의 코스를 개발하여 개통하였다. 제주의 지질트레일은 반농반어의 전형적인 화산섬이라는 지질원형에서 비롯된 제주주민의 독특한 농경과 어로문화, 민속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과 빌레밭, 바당밭을 거쳐 성세기해안에 이르는 총 14.6km의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 지질공원이 요구하는 지질적 가치와 마을공동체의 역사문화의 결합이라는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