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름연맹이 주최하는 프로씨름대회는 한 때 8개 씨름단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1997년 IMF금융위기 이후 씨름단이 줄줄이 해체되며 3~4개 씨름단만이 남아 겨우 프로씨름의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한국씨름연맹은 씨름단의 신규 창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대한씨름협회와 협의하여 지자체, 실업씨름단을 대회에 참여시켜 함께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한국씨름연맹은 2005년 9월 30일 대한씨름협회와 선수파견에 관한 협약을 맺고 대한씨름협회 소속 지자체, 실업씨름단을 한국씨름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시켜 지역연고제를 근간으로 하는 민속씨름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후 일본대회와 구미, 안동, 부산대회 등 2006년 11월까지 총 8번의 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2006년 12월 대한씨름협회는 2007년부터 독자적으로 민속씨름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하였고, 한국씨름연맹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되자 프로팀 씨름단이 2008년 한국씨름연맹을 탈퇴하여 대한씨름협회의 실업팀으로 대회에 참가하기에 이르렀다.
씨름과 관련한 법적인 보호장치가 없어서 이상의 사태들이 발생한 것이라 판단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이자 체육활동인 씨름을 진흥하기 위하여 매년 단오(음력 5월 5일)를 씨름의 날로 정하며,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전용경기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씨름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법률로 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