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국립공원제도가 도입될 당시의 우리나라는 지역교통망 체계의 미약으로 국립공원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공원 탐방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인접지역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아울러 국립공원 내 기존 사업자의 시설 난개발에 대한 자연환경훼손이 증대되면서 상업시설을 집단화시켜 관리할 필요성 또한 제기 되었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정부는 설악동신집단시설지구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설악동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관문으로서 전 국민이 즐겨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속초시 전체 관광객의 40%를 차지한다. 그러나 설악동 집단시설지구는 1976년 특정지역 종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이후 30여 년이 경과되는 동안 시설 노후화 및 방문객 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으며, 특히 1998년 말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에 의해 콘도미니엄에 수학여행단 숙박 금지에 대한 법령근거가 폐지되면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내 숙박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또한 설악권 주변지역의 다양한 관광인프라 조성으로 인해 향후 설악동 집단 시설지구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설악동의 획일적인 공간 구조 및 시설노후화로 인한 관광이미지 실추와 관광 매력 퇴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마련과 강원도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악동의 관광거점화 및 설악금강권의 연계개발의 중요한 중심축으로서 실질적인 기능강화가 필요하다.
설악동은 설악산 국립공원 내의 지구로서 설악산 국립공원은 오색지구(2005년 현재 일부조성 235,200㎡), 백담사 지구(2005년 현재 일부조성 30,700㎡), 설악동 제 1지구(조성, 124,260㎡), 설악동 제2지구(조성, 1,134,250㎡), 설악동 제3지구(미조성 865,440㎡) 이렇게 총 5개 지구의 총 면적은 2,389,850㎡이다. 현재 설악동 집단시설 지구개발사업은 유네스코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식물과 산봉우리, 기암, 계곡 등 자연생태자원이 풍부하지만 현행국립공원의 한계로 인해 청정 자연자원 내에 형성되어 있는 집단시설 지구의 시설들이 개선되지 못하여 주변식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경관면에서도 매우 불량한 상태로 파악되는 설악동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설악산의 인지도와 풍부한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하여 경관자연생태 복원, 건축물의 자연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친환경적 재정비가 추진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설악동신집단시설지구개발사업>의 계획기간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로 분기 계획기간은 2004년을 시작으로 향후 12년간 수행될 주요 추진과제를 작성하도록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설악동집단시설지구 개발사업》,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