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은 김대중 정부 외교의 중심이었다. 이를 위해 김대중 정부는 1990년대 이후 개방정책 추진 및 경제성장에 따라 주요 신흥시장의 하나로 급부상하였으며, 한국과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중남미와 경제통상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우리나라는 1998년 카리브국가연합(ACS) 옵서버로 가입하여 이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중남미 5개국과의 외무장관급 회의체인 한-중미 대화협의체에서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투자, 통상 및 경제협력 확대를 정기적으로 논의하였다. 양자간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한국은 파나마, 엘살바도르,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와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였고, 칠레와는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였다.
외교통상부,《외교백서》, 1998-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