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제36조∼제50조)
「정전협정」은 4개의 중립국으로 이루어진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의 내용이 준수되는 것을 감독·감시·시찰·조사하고, 그 내용을 군사정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유엔측이 추천한 스웨덴, 스위스 그리고 공산군 측이 추천한 체코 및 폴란드로 구성되었다.
철저한 반공주주의자인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은 폴란드와 체코가 공산주의라고 생각하였으며, 따라서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신속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다른 한편, 이승만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를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활용하고자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1954년 여름 이후 세차례나 폴란드와 체코에게 ‘한국을 떠나라’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Yong-Pyo Hong,《President Syngman Rhee and Insecurity Dilemma in South Korea, 1953-1960》 Macmillan, 200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