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1949년 12월 12일「지방자치법」이 1차 개정되었으나 건국 초기의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선거실시가 지연되었고, 한국전쟁으로 다시 미루어져 1952년의 제1차 지방선거의 실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본격적으로 운영되었다. 1952년 4월 25일에 시읍면의회의원선거를 그리고 동년 5월 10일에는 도의회의원선거가 실시되어 시·읍·면·도의회가구성되고 각 자치단체장이 지방의회에서 선출되어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시대를 열었다.
1. 제1회 시·읍·면의회의원 선거
1952년 4월 25일 최초로 실시된 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는 전쟁지역에 인접한 한강이북 지역과 계엄령이 선포된 전라북도 관내의 지리산 기슭 8개 면의 선거는연기된 채 실시되었다. 이 선거에서의 투표율은91%에 이르렀는데, 이는 선거인 총수 753 만여명 중에서 680만여명이투표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 72개 읍, 1,308개 면에서 실시된 지방의원선거에서 시의원 378명, 읍의원 1,115명, 면의원 16,051명이 각각 당선되었다.
시·읍·면의회의원선거에 있어서 특징은 첫째,선거인수(명부등재자 수)가 전체인구의 42%로 적은 것은 전쟁으로 인한 유동과 군복무자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둘째,투표율은 상당히 높은 편인 데 시(80%)보다 읍(88%)이, 읍보다 면(93%)이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셋째, 당선자는 무소속이 절대다수를 점하였고, 다음이 집권당이었으며, 국민히, 한청, 노청 등을 친여세력으로 본다면 지방의회에 야당(민국당)의원의 진출은 미미하였다.
현대사회연구소,《한국지방자치연감》(창간호) , 1992 pp.20∼33.
한국지방행정연구원,〈지방자치, 행정 50년사〉 pp.225∼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