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법 제 13조 및 영유아교육법 제28조
2011년 처음 제정된 누리과정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과 보육 간의 분리된 체계를 통합하여 형평성과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필요에서 비롯되었다. 주요 배경으로는 첫째,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아교육과 보육이 각각 유치원(교육부 소관)과 어린이집(보건복지부 소관)으로 분리되어 운영되어왔고, 이로 인해 교육의 질 차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서비스 선택에 혼란을 겪었다. 누리과정은 이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여 3세에서 5세 유아에게 동일한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형평성을 보장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둘째, 유아 발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증대이다. 유아기에 제공되는 양질의 교육과 보육이 이후 학습 능력, 사회성, 감정 조절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질 높은 유아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유아기 발달을 이끄는 적기교육을 체계화하고 표준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셋째, 교육 격차 해소 및 공공성 강화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유아들이 받는 교육과 보육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요구가 높아졌다. 누리과정은 모든 가정의 유아가 소득과 무관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함로써 교육 격차를 줄이고자 하였다. 넷째, 부모 부담의 경감이다. 누리과정은 많은 가정에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유아교육비와 보육비 지원을 통해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부모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도입되었다.
누리과정의 추진 경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기 | 핵심 내용 | 주요 내용 |
2011년 | 공통과정으로서 「5세 누리과정」 제정 및 고시 | 유아교육·보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협력하여 5세의 유아교육과 보육 내용을 통합한 일원화한 공통과정을 개발하여 고시문을 공표함 |
2012년 | 「5세 누리과정」 시행 |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세 아동의 교육비와 보육비를 지원하기 시작함 |
2013년~ | 공통과정으로서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제정 및 시행 | 3세부터 5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확대됨. 유아교육과 보육의 형평성 및 질 향상에 있어 중요한 변화였음 |
2014~ 2017년 | 재정 문제 및 중앙-지방 갈등 | 누리과정 도입 이후 재정 문제로 인한 중앙 정부와 지방교육청 간의 갈등이 발생함. 특히 누리과정 운영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2017년에 중앙정부가 누리과정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정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됨 |
2019년 | 교육과정으로서 「2019 개정 누리과정」 고시 | 교사가 제공하는 계획된 학습으로 치중될 수 있는 기존 누리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을 재정립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2019 개정 누리과정」 고시문(교육부 고시 제2019-189호,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152호)을 공표함 |
2020년~ | 「2019 개정 누리과정」 시행 | 유아의 놀이가 곧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놀이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고, 유아가 자신만의 속도로 학습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둠. 이를 위해 교육과정의 유연성과 교사의 자율성을 강화함 |
누리과정은 대한민국의 유아교육 및 보육 정책의 핵심축이며, 유아들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는 국가적 제도로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따라 교육내용을 간략화하고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를 통해 배움이 구현될 수 있도록 ‘유아와 놀이’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이다. 이를 위해 충분한 놀이시간을 확보하여 편성·운영할 것을 권장하고, 교사가 유아 놀이와 배움의 의미와 가치를 재이해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앞으로도 유보통합 정책 추진과 시대적 요구 및 유아교육 분야의 새로운 연구성과를 반영하여 개정되어 갈 예정이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분 | 주요 내용 |
성격 |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수준의 공통 교육과정,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
인간상 |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감성이 풍부한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 |
목적 | 유아가 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루고 바른 인성과 민주시민의 기초 형성 |
목적과 목표 |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습관을 기른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기초능력을 기른다.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른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화적 감수성을 기른다.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태도를 기른다 |
구성의 중점 | 3~5세 모든 유아에게 적용 추구하는 인간상 구현을 위한 지식, 기능, 태도 및 가치를 반영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의 5개 영역 중심 3~5세 유아가 경험해야 할 내용 0~2세 보육과정 및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고려 |
교육내용 | 누리과정을 통해 경험하거나 경험해야 하는 내용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5개 영역 각 영역은 연령 구분 없이 신체운동·건강 영역 12개, 의사소통 영역 12개, 사회관계 영역 12개, 예술경험 영역 10개, 자연탐구 영역 13개로서 총 59개 내용으로 간략화 |
편성·운영 | 1일 4~5시간을 기준으로 편성 일과 운영에 따라 확장 가능 누리과정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실정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운영 하루 일과에서 바깥 놀이를 포함하여 유아의 놀이를 충분히 확보 성, 신체적 특성, 장애, 종교, 가족 및 문화적 배경 등으로 인한 차별 금지 유아의 발달과 장애 정도에 따라 조정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참여에 기반 교사 연수를 통해 누리과정의 운영 개선 |
교수·학습 | 유아가 흥미와 관심에 따라 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기도록 함 유아가 놀이를 통해 배우도록 함 유아가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내외 환경을 구성함 유아와 유아, 유아와 교사, 유아와 환경 간에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함 5개 영역의 내용이 통합적으로 유아의 경험과 연계되도록 함 개별 유아의 요구에 따라 휴식과 일상생활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함 유아의 연령, 발달, 장애, 배경 등을 고려하여 개별 특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배움을 지원함 |
「2019 개정 누리과정」 시행 -> 평가 | 누리과정 운영의 질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평가를 계획하고 실시 유아의 특성 및 변화 정도와 누리과정의 운영을 평가 평가의 목적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사용 평가의 결과는 유아에 대한 이해와 누리과정 운영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 |
누리과정 포털 사이트 배움누리>현장지원자료> 누리과정 해설서 https://i-nuri.go.kr/main/board/view.do?menu_idx=105&manage_idx=31&board_idx=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