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은 용산기지를 오산/평택 지역으로 이전하는 ‘YRP(Yongsan Relocation Program)사업’과 의정부・동두천 등에 있는 미군기지를 대구 지역으로 이전하는 ‘LPP(Land Partnership Plan)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되었다.
주한미군은 91개 구역 약 7,300여 만 평에 흩어져 있던 병력을 평택・오산의 중부권과 대구・왜관・김천의 남부권 등 2개 권역으로 2008년 12월까지 재배치하며, 전방지역 한미합동훈련장과 훈련시설 및 용산 기지 내의 드래곤 호텔, 업무협조단, 연합사령관 서울 사무소 등은 유지된다. 반면 용산 기지 내에 미국 대사관 직원 숙소, 일반 용역사무실, 클럽 등은 이전과 동시에 다른 곳으로 옮긴다.
YRP사업 예상 총사업비는 8조8,600억원 가량이며 한국이 비용을 부담하고, LPP사업 예상 총사업비는 7조1,000억원으로 미국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결과
2017년 7월 11일 미 8군 사령부가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청사 개관식을 가짐으로써 1953년 시작된 주한미군의 용산시대를 마감하고 64년 만에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시작됐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m2)의 5배에 이르는 평택기지(약 1,467만m2)는 미군의 해외 단일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공사 착수 10년 만인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시 송탄동 일대에 걸친 약 930만㎡ 규모의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까지 합치면 평택 소재 2개 미군기지 부지면적은 약 2,400만㎡로, 인근의 한국 제2함대사령부와 연계해 ‘통합기지(Joint-Base)’ 개념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2021년에 전체 기지(평택 및 대구 기지)가 완공되면 향후 수십 년간 한반도 내 한・미 양국 장병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