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산업체의 규모
한국의 전체 방산업체 총 매출 규모는 2000년대 중반 약 5조 원대 규모에서 2013년 약 10조원 수준으로 증대되었다. 방산 10대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의 67.9%를 차지하고, 50대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의 91.2%를 차지한다. 매출액이 300억 원 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87.6%인 254개이고 1,000억 원 이상의 기업이 18개인 6.2%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방위사업이 세계 방위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2001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된 국내 방산업체가 삼성테크원, KAI 및 LIG넥스윈 등 3개 업체이다. 수출규모는 세계 14위~15위 수준이다. 국내 방위산업 제품의 가격,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2013년 기준으로 선진국 대비 약 85% 수준이며, 특히 기업경쟁력은 77%, 정부 경쟁력은 72% 수준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 방산수출은 탄약, 군용 차량 등 매년 약 2억 달러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001년 터키와의 K-9자주포 수출 계획을 계기로 방산수출이 촉진되었다. 2011년에는 20억 달러를 초과했고, 2014년에는 36억 1천 달러로 급격히 증가했다.
2) 방산 수출의 확대
수출 품목은 기동 및 화력 장비, 함정, 항공기, 탄약, 부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시아, 북미, 중동 등 3개 권역이 최근 5년(2007년~2011년) 간 국내 방산수출 수주금액의 93.2%(약 61억 6,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209급 잠수함과 FA-50 경공격기를 수출했고, 북미 지역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탄약, 항공기용 엔진부품, 전투기 창전비 등을 수출했다. 중동과 터키 지역은 터기에 K-9 자주포와 K-2 전차 기술, 이라크에 FA-50 항공기 수출이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 KT-1 기본훈련기, 군수지원함, 함대함유도탄 수출이 성사되는 등 수출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외 풍산의 탄약 종류도 25개 국가를 대상으로 꾸준하게 수출되는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3) 방산수출의 전망
정부는 수출목표를 현재 15위권에서 2020년대에는 10위권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하고 있다. FA-50 경공격기(T-50 훈련기) KT-1 기본훈련기, K-9 자주포, 군수지원함, LIG넥스윈의 독자갸량한 신궁(휴대용 대공유도무기) 등은 방위사업청에서 유력한 수출 대상으로 꼽는 품목이다. 그 외에도 현궁(중거리 대전차유도무기/LIG넥스윈), K-11 복합소총(S&T대우), 각종 무선 통신장비, 신형 고속정 등이 유망한 수출품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