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평가제는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2011.12.13. 발표)의 일환으로 도입된 평가제로 서열 위주의 평가방법을 지양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평가제도이다. 성취평가제는 교육과정에 맞춰서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기준 및 평가기준에 따라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평가하여, 학업성취에 대한 학교 책무성 강화, 창의적 교실수업 구현, 진학과 취업에서 학교교육 성과 중시 등을 통해 학교교육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성취평가제 실시는 성취 중심의 학사관리로 학생들 간 무한경쟁을 탈피하고, 성취수준에 적합한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게 하여 중·고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창의·인성을 위한 교육과정, 성취중심의 공정한 학사관리, 공교육 중심 입시 정착을 통해 학교교육 선진화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성취평가제는 학교급별·교과별 특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도입됨으로써 현장 안착을 지원하며 그 구체적 일정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의 전문교과와 중학교의 전 교과는 2012학년도 1학년 입학생부터 성취평가제를 시행한다. 고등학교의 전문교과는 직업교육 선진화를 위한 선 취업, 후 진학 체제 구축의 정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하여 2012학년도 1학년부터 성취평가제를 시행한다. 고등학교의 보통교과는 2년간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에 2014학년도 1학년 학생들부터 성취평가제를 시행한다. 시·도별로 다양한 유형의 고등학교가 시범운영에 참여하여 향후 성취평가제 도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재이수제는 2013학년도에 고등학교 100개교, 중학교 40개교를 대상으로 재이수제 시범운영을 통해, 2014학년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취평가제 도입은 학생들 간 상대적 서열 중심의 기준 참조평가에서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목표 중심의 준거 참조평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국가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기준·성취수준에 따라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을 평가한다. 학생들이 학습해야 할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 다음, 가르친 내용 지식과 기능의 습득 정도를 평가한다.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성취해야 할 목표에 비추어 교과와 과목의 특성에 따라 성취수준을 A-B-C-D-E, A-B-C, P등으로 구분하여, 학교생활기록부의 ‘성취도’란에 입력한다. A-B-C-D-E 성취도별 정의 및 성취율 예시는 다음과 같다. A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충실한 교수·학습 과정을 통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전체 성취기준에 대한 이해와 수행이 매우 우수한 수준” (90% 이상), B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충실한 교수·학습 과정을 통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전체 성취기준에 대한 이해와 수행이 우수한 수준” (80% 이상 ~ 90% 미만), C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충실한 교수·학습 과정을 통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전체 성취기준에 대한 이해와 수행이 보통 수준” (70% 이상 ~ 80% 미만), D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충실한 교수·학습 과정을 통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전체 성취기준에 대한 이해와 수행이 다소 미흡한 수준” (60% 이상 ~ 70% 미만), E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충실한 교수·학습 과정을 통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전체 성취기준에 대한 이해와 수행이 미흡한 수준” (60% 미만)이다. 성취평가제에 따른 성적기재 방식은 석차등급 또는 석차 등 서열 정보를 중·고등학교에서 모두 삭제하고,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을 성취도(수강자 수)와 함께 입력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2011. 12. 13).

박선화 외, 『2012학년도 성취평가제 운영 매뉴얼 : 중학교용』, 연구자료 ORM 2012-18,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2

박선화 외, 『2012학년도 성취평가제 운영 매뉴얼 :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전문교과용』, 연구자료 ORM 2012-19.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2.

박선화 외 『2012학년도 성취평가제 운영 매뉴얼 : 고교 보통교과 시범학교용』, 연구자료 ORM 2012-2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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