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교과별 학업성취 추이를 파악함으로써 교육과정의 교육목표 도달 정도와 함께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학업성취도와 교육 맥락 변인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학업성취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탐색하고 학생, 교사, 학교의 구성 요인 관계를 파악하며,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함으로써 보정교육으로 연결하고, 질 높은 평가 도구를 개발함으로써 일선 학교의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평가 방법을 선도하고자 시행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은 “교육과정의 질 관리를 위해 국가 수준에서는 주기적으로 학생의 학력평가, 교육기관 평가,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관한 평가를 실시한다.”고 함으로써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교육과정의 질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199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방안에 대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여 2000년부터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2000년 유효도 평가 이후, 2001년 고등학교 1,2학년 실시, 초등학교 6학년 영어교과의 대상 교과로의 편입 등 평가대상 교과나 학년을 확대해 갔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표집규모를 전집의 1%에서 5%로 늘리면서 시행규모를 확대하고, 2008년부터는 전국 해당학년의 모든 학생들이 동시에 일제히 치루는 전수평가로 전환하였다. 평가의 대상이 되는 학년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가 2010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으로 변경되었다. 시험 시기 또한 매년 10월이었다가 2010년부터 7월로 변경되었고, 2013년부터는 6월에 실시하며, 초등학교 6학년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의 경우는 중학교 1~3학년 1학기 전 과정,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의 전 과정이 평가범위가 된다. 대상 교과는 2008년 전수평가 도입 초기에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5개 교과를 포함하였으나, 2009년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2010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의 평가대상 교과를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로 축소하게 된다.

평가의 주요내용은 교과별 국가수준에서 제시한 교육목표 및 내용의 달성 정도와 성취수준 도달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며, 문항유형은 선다형 및 서답형으로 구성되었다. 국어과 검사 도구는 듣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의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수학은 수와 연산,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문자와 식, 함수 등이 평가내용이다. 사회과의 경우에는 지리, 역사, 일반사회, 등이 평가영역이다. 과학교과의 평가범위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다. 영어는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등을 평가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생들에게 교과별로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통지된다. 우수학력은 “평가대상 학년급 학생들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기본 내용을 대부분(80% 이상) 이해한 수준”을 의미한다. 보통 학력은 “평가대상 학년급 학생들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기본 내용을 상당부분(50% 이상 80% 미만) 이해한 수준”을 뜻한다. 기초학력은 “평가대상 학년급 학생들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기본 내용을 부분적으로(20% 이상 50% 미만) 이해한 수준”이다. 기초학력 미달은 “평가대상 학년급 학생들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기초학력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수준”을 가리킨다. 평가결과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해서는 교과별 학습결손 보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보정교육을 실시하는 데 활용되고 학생의 개개인 및 단위학교의 학업성취 수준 파악 및, 국가 및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 수립, 단위학교의 교수·학습방법 개선, 진로지도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김경희 외,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교교육의 성과와 변화』, RRE 2013-2-4.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3.

이종승, 『현대교육평가』, 교육과학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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