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육성 사업」공고 (교육과학기술부 공고 제2008-81호)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육성 사업(WCU, World Class University)은 연구 역량이 높은 해외학자 유치ㆍ활용하여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풍토를 혁신하고 세계수준의 연구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부가 2008년 6월에 마련한 것이다. 이 사업은 다음과 같은 사업 추진 배경과 목적을 갖고 있다.

가. 국제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고등교육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 하에서 우리가 학문적으로 중심부에 위치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연구업적을 나타내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의 발달은 국가 간 연구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연구결과의 공유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연구인력 이동성도 높게 만들고 있어, 이른바 국경을 초월한 고등교육 서비스 공급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학은 아직도 학문 수준에 있어 글로벌 수준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고등교육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생존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연구중심대학이 육성될 필요가 있다.

나. 고등교육을 통한 창의적 지식창출 역량 강화

연구 성과의 획기적 개선을 도모하지 않고는 이른바 지식기반 사회에서 국가혁신을 도모하기 어려우며 대학의 연구역량 제고는 지식창출 역량과 직결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SCI논문 수는 2010년을 기준으로 세계 11위이나 논문당 피인용 횟수는 3.57로 30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창의적 실용지식 창출 역량’을 제고하여 미래 국부의 원천을 확보하며 신성장동력의 창출을 위해 연구 성과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수와 연구자 중심의 지원 전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제적 수준의 저명학자 부족으로 국내 대학의 국제적 명성과 경쟁력 제고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수한 해외학자를 국내 대학에 유치하여 교육과 연구 풍토를 혁신하고 두뇌의 순화과 유입을 통해 국내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여건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필요가 있다.

다. 국가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분야의 지원

WCU 사업은 궁극적으로 미래 국가발전 핵심 분야의 연구 추진 및 학문후속 세대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 및 융복합 분야이 세계적 연구추진 및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기초과학의 새로운 전공분야 지식기반 서비스 및 신산업창출 기반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육성(WCU) 사업은 2008년 기획단계를 거쳐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정부가 의욕을 갖고 진행한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목적의 대형 프로그램이다. 대학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국가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게 하는 고등교육강화 사업이면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하반기부터 정책연구 등 다양한 사전 준비 이후 2008년 12월과 2009년 4월, 그리고 2010년 10월까지 총 3회의 사업단 선정과정을 거쳤다.

WCU사업은 2008년 6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주체가 공고되었으며, 사업의 지원 분야는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및 생명과학 등 학문 전 분야를 대상으로 창의적 지식 창출이 가능한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하였다. 사업의 기간은 총 5년으로 설정하고, 해당 기간중 약 8,250억 원(연 1,6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시작하였다. WCU사업은 그 운영 형태에 따라 3개로 구분하여 운영되었는데, 1 유형 - 전공·학과 개설 지원과제, 2 유형 - 개별학자 초빙 지원과제, 3유형 - 세계적 석학 초빙 지원과제 등이다. 사업의 운영시스템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그리고 WCU사업관리위원회 등 3개 운영 주체를 두었는데, 정부는 사업계획의 확정과 최종 선정과제 확정 등을 총괄하고 한국연구재단은 평가 및 운영의 전과정을 담당하였으며 WCU사업관리위원회는 사업과 관련된 사항의 자문 및 확정, 종합 패널 심사, 최종지원과제 심의 등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