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국가 에너지기술개발 전담 연구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열관리시험연구소는 1978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부설 태양에너지연구소를 통합하여 1980년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 확대 개편되었다. 뒤이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통폐합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와 한국자원개발연구소가 통합되어 1981년 한국동력자원연구소가 발족했다. 이는 자원과 에너지에 관련된 모든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연구소를 육성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 합동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국동력자원연구소의 자원부문과 에너지부문의 분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91년 에너지전문연구기관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가 발족하게 되었으며, 2001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The Korea Institute of Energy Research, KIER)으로 기관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에너지기술개발 중심 연구기관으로서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에 관한 이용연구 및 기술개발과 시험검사 및 이와 관련된 학술연구업무를 수행하며 그 성과를 과학기술발전과 국가정책수립에 반영함으로써 국민경제 향상에 기여함을 기본목적으로 삼고 있다. 에너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합리적 에너지 이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술의 보급·확산에 노력하는 한편 국가 에너지기술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는 고효율에너지연구(산업, 건물, 수송 및 전기부문에 요구되는 고효율 에너지 이용기술의 연구개발과 부문별 에너지 기술의 최적 시스템화 및 실용화 기술개발), 화석에너지·환경연구(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하여 배출되는 환경오염 물질의 저감과 화석연료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청정에너지기술 연구개발), 에너지신소재연구(고효율, 고청정, 미래에너지기술을 견인할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를 위하여 에너지소재의 성능 향상, 에너지 신소재의 개발 및 응용에 대한 연구), 신재생에너지연구(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기술의 자립을 위하여 저공해, 고효율의 특성을 가진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연구개발), 수소·연료전지 연구(고부가가치의 고유기술력 확보를 위하여 새로운 미래 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소 및 연료전기기술과 관련된 연구), 고분자연료전지연구(IT 전자기기, 분산형 발전기, 자동차 등의 전력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며, 에너지와 관련된 정책개발 및 기술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과학기술처, <<출연연구기관백서>>, 1997.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er.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