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1차 습지보전기본계획
습지보전의 정책방향은 ‘개발대상’에서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로 전환하고, ‘인간과 습지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한다. 즉 습지의 훼손 및 상실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성을 회복하며, 생물다양성과 경관가치가 우수한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중점관리와 지역주민의 생활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습지보전기본계획은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습지관리제도의 기반구축을 위해서 법령·제도 등 정비, 습지총량제 도입을 위한 기반조성, 하구환경 통합관리체계 구축, 습지보전 재원을 확보한다.
둘째, 습지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서 습지생태계조사, 습지보호지역관리의 효율화, 전문화 추진, 습지보호지역 지정 확대 및 관리강화, 습지복원 기반 구축, 수변습지·저류지 및 연안습지의 생태보전 및 복원, 국가 습지정보 DB구축 및 습지 인벤토리 구축, 습지보전·이용시설을 확충한다.
셋째, 습지에 관한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서 습지고유종 및 희귀종 발굴 보호, 민간단체와의 파트너쉽 강화, 국제협력 활성화, 습지보전 관련 남북 환경협력 활성화, 동북아생태네트워크 구축, GEF등 국제기구를 통한 습지보전활동을 강화한다.
넷째, 습지교육 및 인식증진을 위해서 습지홍보강화, 대상별 습지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습지인식증진을 위한 교육·홍보시스템 구축, 지역주민의 습지관리 역량제고를 위한 시범사업 운영, 습지연구기관을 육성한다.
제10차 람사르총회(2008, 경남 창원) 개최를 계기로 습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이 크게 증가하였고, 제1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의 수립과 시행으로 국내 습지 보전의 관리기반을 마련하였으나, 신규습지의 발굴과 물리적 특성 위주의 습지조사에 머물러 습지면적이나 생물종 등에 관한 자료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에 따라 제2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제2차 습지보전기본계획은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조화를 통해 인간과 습지의 조화로운 공존을 기본정책의 방향으로 하고, 과학적 조사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습지의 생태가치 재창출’이 목표로 설정되었다. 주요내용으로는 조사 체계 개선과 습지 기초자료 강화를 통해 국가습지정책 수립과 집행에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국가습지의 보전과 관리체계 강화를 통한 습지 생태계건강성 확보와 생물다양성 보전, 계층별, 수준별 인식증진전략 추진, 교육 홍보 여건 다변화, 습지의 ‘현명한 이용’ 체계화 등이다.
따라서 국가 3대 핵심생태축(백두대간, DMZ, 연안) 및 5대 광역축과 연계한 습지 가치 평가 및 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습지보호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훼손습지 복원기술 개발을 통해 복원관리 강화방안과 습지유형별 기능(생물다양성, 수질정화, 수자원함양, 생태관광 등)에 따른 ‘현명한 이용’등이 실천과제로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