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과학기술문화활동은 1980년을 전후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강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여기에는 한국의 산업구조가 빠른 속도로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세대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정책적 이슈로 부상했다는 점이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1980년대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경진대회가 잇달아 개최되었는데,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그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목적은 청소년들에게 과학발명을 통하여 청소년의 창의력을 계발하고 탐구심을 배양하는 데 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 초에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전국민의 과학화운동”이 다시 강조된 후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강구하는 과정에서 기획되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에 국립과학관의 주관으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왔다. 제1∼6회에는 최고상이 국무총리상이었지만 1985년 제7회부터는 최고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되었으며, 1989년 제11회의 경우에는 발명대상으로 과학기술처 장관상이 수여된 바 있다. 전국과학전람회와 마찬가지로 1996년부터는 교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하여 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를 병행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교원들에게 연구실적 평정점을 부여함으로써 참여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가. 분야 및 특징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출품 분야는 생활과학 Ⅰ, 생활과학 Ⅱ, 학습용품,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작품은 전국과학전람회와 달리 응용과학적 측면이 강하며 실제적인 창작품을 제작해 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출품작의 규격은 가로 100㎝, 세로 80㎝, 높이 10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나. 추진방식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과학기술부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며,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중소기업청, 특허청, 한국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주)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하는 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일정은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개최요강 공고, 지방예선대회, 작품 심사, 수상작 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5월에 개최요강이 공고되고, 6∼7월에 지방예선대회가 개최되며, 7∼8월에는 작품에 대한 심사와 함께 수상작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진다. 학계, 연구계, 산업계, 언론계 등의 과학발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하며, 심사기준에는 아이디어의 독창성,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실용성, 탐구과정의 충실성 등이 포함된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수상작은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을 통해 전시되고 있다.

다. 시상 및 특전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시상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각각 1점이 선발되며, 전체적으로는 300점 내외를 선발하고 있다. 매년 지방예선대회 출품작이 12만 점 내외이기 때문에 경쟁률은 약 400 : 1에 해당한다. 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의 경우에는 특상(1등급), 우수상(2등급), 장려상(3등급)에서 총 100점 내외가 수상되고 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우수 수상작에 대해서는 특허를 비롯한지적재산권 등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만학생과학전과 EU청소년과학자경진대회 등과 같은 국제대회에 대한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입시 특례입학의 기회가 부여되고 있다.

과학기술처/과학기술부,《과학기술연감》, 각년도

국립중앙과학관,《과학관연감》, 각년도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http://www.scienc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