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전람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과학기술문화행사에 해당한다. 전국과학전람회는 우리과학전람회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1949년부터 개최되었다. 우리과학전람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과학전람회로서 1946∼1948년의 3회에 걸쳐 조선과학동우회에서 주관하여 개최하였다. 우리과학전람회는 초·중·고등학생만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지만, 1949년에 전국과학전람회로 확대되면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전국과학전람회의 목적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진흥과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위한 풍토를 조성하는 데 있다. 

제1회 전국과학전람회는 1949년 10월에 문교부 주최로 경복궁 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그 후 전국과학전람회는 한국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955년 제2회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1964년 제10회부터는 국립과학관에서 주관했으며, 1969년 제15회부터는 소관부처가 문교부에서 과학기술처로 이관되었다. 이어 1971년 제17회부터는 관련 정부부처, 과학기술 관련 학회 및 단체,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체제가 구축되었다. 정부부처로는 과학기술처 이외에 1971년에는 문교부와 상공부가, 1980년에는 농수산부와 동력자원부가, 1997년에는 환경부가 참여하고 있다. 1996년 제42회부터는 교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하여 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를 병행하고 있으며, 2000년 제46회부터는 교원들에게 연구실적 평정점을 부여함으로써 참여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가. 분야 및 대상자
전국과학전람회의 출품 분야는 물리, 화학, 동물, 식물, 지구과학, 농림ㆍ수산, 산업 및 에너지, 환경 등 8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출품 대상자는 학생부와 교원 및 일반부로 구분되며, 학생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교원 및 일반부는 초등학교 교원, 중학교 교원, 고등학교 교원, 일반(대학생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과학전람회의 작품은 기초과학적 측면이 강하며 자연현상이나 원리에 대한 장기간의 심도 있는 연구로 그 원인을 밝혀내고 응용 및 개선방법 등을 제안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나. 추진방식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며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환경부가 후원하고 과학기술 관련 학회 및 단체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특별후원하는 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과학전람회의 일정은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개최요강 공고, 지방예선대회, 작품 심사, 수상작 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4월에 개최요강이 공고되고, 5∼7월에 지방예선대회가 개최되며, 8∼9월에 본선 출품 작품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진다. 대학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하며, 심사기준에는 작품의 창의성, 과학적 착상, 완성도, 실용성 등이 포함된다. 수상작품들은 매년 9∼10월에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각 지역의 교육과학연구원 등을 활용한 지방순회전시회도 병행되고 있다.

다. 시상
전국과학전람회의 시상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부문별 최우수상, 특상(1등급), 우수상(2등급), 장려상(3등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각각 2점이 선발되는데, 학생부와 교원 및 일반부에서 각각 1점이 배당된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8개 분야 16점 중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지 못한 12점에게 수여된다. 전체 수상작은 매년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300점 내외를 선발하고 있다. 매년 지방예선대회 출품작이 3,000점 내외이기 때문에 경쟁률은 약 10 : 1에 해당한다. 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의 경우에는 특상(1등급), 우수상(2등급), 장려상(3등급)에서 총 100점 내외가 수상되고 있다. 전국과학전람회의 학생부 우수 수상자에 대해서는 해외연수와 대학입시 특례입학의 기회가 제공된다.

과학기술처/과학기술부,《과학기술연감》, 각년도

국립중앙과학관,《과학관연감》, 각년도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http://www.scienc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