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의 맹아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연간의 환경운동은 주로 공단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피해로부터 발생하는 재산상, 건강상 피해를 호소하며 해결을 요구하는 국지적인 주민 집단행동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대투쟁 이후 국민들의 민주의식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사회정의와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회운동 세력이 성장하였고 더불어 환경운동 또한 환경정의라는 목표 하에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부상하였다.
1.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1982년 한국 최초의 환경단체인 ‘한국공해문제연구소'를 그 모태로 하고 있다. 한국공해문제연구소는 1988년 공해추방운동연합(공추련)으로 통합, 확장되었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피해자 중심의 반공해 운동에서 시민으로 폭을 넓힌 환경운동으로, 지역에 국한된 활동에서 전국적 연대, 나아가 지구환경보전을 추구하기 위한 연합체를 결성하게 되었고 1993년 지역 환경운동 협의회들이 합해져 지금의 환경운동연합 단체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은 아시아에서도 규모가 큰 환경운동단체로 알려져 있다.
주요 활동분야로는 습지/해양, 에너지/기후변화, 생활환경, 물/하천, 국토생태, 기업사회책임, 국제연대, 정책, 환경교육 등 다양하며, 지리산·점봉산·덕유산 보호, 시화호 살리기, 동강 살리기, 가야산 골프장 저지, 핵폐기장 강행 저지, 새만금 살리기, 서남해안 습지 보전, 비무장지대 보호, 팔당상수원 보호, 낙동강살리기, 시민 대기 조사, 대만 핵폐기물 반대 등이 있으며, 다양한 국내 환경운동사업을 주도해왔다. 현재 지역 현장을 지키는 전국의 풀뿌리 지역조직이 52개에 이르고 시민환경연구소, 환경법률센터, 환경교육센터, 월간 함께사는 길, 시민환경정보센터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기관도 보유하고 있다.
2. 녹색연합
‘녹색연합’은 1994년 ‘배달녹색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시민단체이다. 1991년 설립되어 시민운동이 주도하는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하여 각종 환경분쟁을 해결하고 녹색대안을 제시한 배달환경연구소, 1991년 당시 사회이슈가 된 반핵/평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푸른한반도 되찾기시민의모임, 대안정치를 꿈꾸던 녹색당창당준비위원회 등이 그 모태가 되었으며, 1996년 녹색연합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녹색연합은 현재 백두대간으로 이어진 한반도의 맥을 건강하게 보전하기 위한 생태계 조사활동인 백두대간보전운동, 멸종위기를 맞은 야생동물들의 보호와 서식지 조사활동을 전개하는 야생동물보호운동, 하구생태계 보전 운동 및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도시, 에너지, 녹색기술, 정책, 관광 등 다양한 환경관련연구를 진행하는 녹색사회연구소(KISS, Korea Institute of Sustainable Society), 환경보전과 환경분쟁을 법률문제로 대응하고 풀어나가기 위해 설립된 환경소송센터(KELC, Korea Environmental Litigation Center), 도서출판 <작은 것이 아름답다> 등의 전문기구를 두어 전국적인 시민환경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3. 환경정의
‘환경정의’는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 직후 설치된 경실련 산하기구인 ‘환경개발센터‘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국가, 계층, 그리고 세대 간의 공평한 이용과 편중되지 않은 책임을 다함으로써 환경적으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목적에서 모인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그간 용인 난개발, 팔당상수원 난개발 대응, 경인운하 개발사업 반대,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도입, 그린벨트 해제 반대, 내린천 댐 반대 등 국토 보전 분야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토지, 대기, 물, 먹거리와 유해물질 등 기존 운동 분야에서 환경정의를 이루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운동과 세대간 환경부정의 해결을 위한 아동환경권 확보 운동 등을 새로이 모색하고 있다. 환경정의의 연대조직은 크게 총회, 집행위원회, 시민참여위원회 운동센터, 운동본부, 환경정의연구소 및 사무처로 나뉘며 분야별로는 용인환경정의, 생명의물센터, 토지정의본부, 푸른하늘운동본부, 초록사회본부, 다음지킴이본부 등의 세부조직들로 구성되어 있다.
4.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생활을 함께 실천함으로써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96년에 설립된 사회단체이다. 본 단체는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체제로의 전환을 도모하기 위하여 소비자들이 함께 모여 환경적인 새로운 생활양식을 확립해 나가는 일종의 소비자 행동망(Network)으로서 ‘Green Consumer Action 21'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범국민적 친환경적 소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환경친화적 상품 및 재생용품 구매활동인 녹색구매활동, 녹색기업 및 유통, 녹색가정, 녹색관광 등 다양한 녹색여가 활동분야, 친환경적 소비에 대한 청소년 대상 교육인 녹색학교, 신재생에너지 활용 녹색에너지 관련 활동, 재활용, 식품안전 및 유전자조작 식품 등에 대한 소비자 권리 확보, 소비자 보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다. 본 단체는 또한 녹색소비생활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녹색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녹색시민권리센터를 전문 지원 기구로 두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http://www.gcn.or.kr)
녹색연합 지(http://www.greenkorea.org)
환경운동연합 (http://www.kfem.or.kr)
환경정의 (http://www.eco.or.kr)
UNEP 한국위원회 (http://www.une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