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결의〉(2000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원자력국이 주도하여 추진중인 미래형 원자로 및 핵연료주기 기술개발 국제 프로젝트인 혁신적인 원자로 및 핵연료주기 기술개발 국제공동 프로젝트(INPRO, International Project on Innovative Nuclear Reactors and Fuel Cycles)는 미래에너지 수요급증과 자원고갈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립되었다. 따라서 INPRO는 21세기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이고, 핵비확산성을 가진 원자력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공동연구계획으로 2000년 11월 사전 준비회의를 개최하여 Terms of Reference를 채택하고, 2001년 5월 제1차 운영위원회의 개최로 정식 착수한 바 있다. 회원국은 2006년 6월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아르메니아,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칠레, 중국, 체코,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네덜란드, 모로코, 한국, 파키스탄, 러시아, 슬로바키아, 남아공, 스페인, 스위스, 터키, 우크라이나, EU, 미국 등 26개국과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1999년 IAEA의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원자력의 역할에 대한 과학포럼과 동년 10월 혁신형 핵연료주기 및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 전략에 관한 자문회의의 권고 등에 따라 2000년 제44차 IAEA 총회에서 핵연료주기, 특히 혁신적이고 핵확산 저항성이 큰 원자력기술에 대한 기술현안을 고려함에 있어서 모든 관심 있는 회원국들이 각자의 노력을 IAEA의 후원아래 결집할 수 있도록 초청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이 결의에 의거해 추진된 INPRO는 목적 달성을 위해 2000년 11월 사전준비회의를 개최하여 운영규정(Terms of Reference)을 채택하고 2001년 5월 정식 착수 후 2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2006년 7월 완료된 1단계(Phase I)에서는 원자력시스템 기술에 대한 조사·분석과 원자력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요건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1단계에서는 혁신원자력시스템의 평가를 위한 지침(2003년 6월), 평가 방법론(2004년 12월)등의 결과를 IAEA 기술 보고서로 발간하였고, 2005∼2006년간 수행된 공동연구는 재순환핵연료주기와 고속로의 연계 개념에 대한 방법론 적용 연구를 통해 주도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한국, 중국, 프랑스, 인도, 일본의 6개국이 참여하여, 평가 방법론의 적용성을 검증하였다. 

이후의 제2단계(Phase II)는 제1단계가 성공적으로 종료되고 INPRO 회원국들의 승인아래, 국제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연구분야를 조사하여 확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 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1)혁신원자력시스템의 해석지원, R&D 평가 수행 지원, INPRO 하에서 수행될 구체적 R&D 선정 등의 R&D 관련 활동, 2) 혁신원자력시스템 지속적 개발을 위한 역할의 강화 등 제도와 인프라 관련 활동, 3) INPRO 방법론 평가방법의 구체적 개선에 대한 방법론상의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INPRO를 위해 우리나라는 2001년 이래 국내의 많은 전문가들이 안전, 방사성폐기물, 평가방법론 등 많은 기술 분야에서 기술자문과 보고서 작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DUPIC(Direct Use of spent PWR fuel In Candu reactors)핵연료주기를 사례연구로 제안해 수행하고 있다. DUPIC 핵연료주기는 높은 핵확산저항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각국들의 관심이 크고, 또한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핵확산저항성 평가에 대한 방법론이 명확하게 정립하지 못한 시점에서 본 사례연구를 수행하게 됨으로써 INPRO 방법론 확립과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부,《과학기술연감》, 2003∼2006
과학기술부,《원자력연감》, 2004∼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