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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ASPAC 창설주도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역사적 의의

ASPAC은 한국의 주도로 이루어진 최초의 국제기구였다는 점,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역외국가들이 참여하지 않고 아시아 국가들만으로 회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ASPAC의 구성은 느슨한 측면이 없지 않았으나 아시아 국가들간의 솔직한 의견교환의 장으로 기능함으로써 지역적 협력을 촉진하고 아시아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또한 ASPAC의 시작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성격을 띠는 것이었지만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다자간 협력을 도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ASPAC은 중국이 UN(국제연합)에 가입하자 1973년 개최 예정이었던 제8회 회의가 무기한 연기되어 사실상 해체됨으로써 그 한계를 드러냈다. ASPAC은 냉전시대에 ‘자유진영’에 속한 국가들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었으므로 중국 등 아시아 공산주의 국가들은 배제되었다. 본질적으로 ASPAC은 세계냉전의 틀을 전제로 출발한 셈이었는데, 미·중화해와 중·일관계정상화 등과 같은 1970년대 초반의 데탕트 물결은 ASPAC의 지속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경

아시아는 하나의 동질적인 지역으로 묶기에는 국가들간의 정치 경제 및 문화적 차이와 다양성이 큰 지역이다. 하지만 1960년대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에서는 UN 아시아극동 경제위원회(Economic Commission for Asia and the Far East, ECAFE), 〈콜롬보계획〉(Colombo Plan for Cooperative Economic Development in South and Southeast Asia),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 아시아생산성기구(Asian Productivity Organizations, APO), 메콩위원회(Meking Committee), 동남아조약기구(Southeast Asian Treaty Organization, SEATO), 아세안(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지역주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내용

이러한 아시아지역주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던 가운데 한국도 이동원 외무부장관의 주도 하에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sian and Pacific Council, ASPAC)라고 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시아 국가들간의 협력 기구를 주창하였다. 1965년 3월 11일 코만 태국 외무상 주관으로 한국, 태국, 대만, 필리핀,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의 8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예비회담〉이 개최되었다. 1966년 4월 18일 방콕에서 라오스가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예비회담〉이 열린 데 이어, 1966년 6월 14일 서울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ASPAC이 정식 출범하였다. 이후 1972년에 이르기까지 매년 1회씩 각료회의를 개최하였다. 


ASPAC의 조직구성은 〈외무장관 연례회의〉인 〈각료회의〉, 그리고 차기 개최국의 외무장관과 주재 회원국 대사들로 이루어진 상임위윈회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차기 개최국의 외무부에 설치된 사무국과 사회문화센터, 과학기술서비스등록처, 식량비료기술센터, 경제협력센터, 〈해양협력계획〉 등이 있다.

참고자료

이동원,《대통령을 그리며》고려원, 1992
Policy Planning Council, Department of State《The Future of Economic Cooperation in Asia》October 19, 1966, Box 312, Entry 5026, Record Group 59, National Archives, College Park, Maryland, USA.

집필자
성신여대 산학협력단(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