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법」(제4조 제1항 및 제10조에 의해 승인된 지정통계 제10144호)
「통계법」(제8조 및 제19조, 통계법 시행령 제27조)

통계청에서는 어가의 수지상황, 자산 형태 등 경영실태를 파악하여 어업정책 수립과 수산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어가경제조사를 실시한다.

1963년에 어촌의 경제 실태를 파악할 목적으로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에서 이 조사를 처음 실시하였으나, 제반 여건의 미숙으로 1971년 조사를 중단하였다. 1974년에 수산청에서 일반통계로 승인받아 조사를 재개하였으나, 1978년 농림수산부 농수산통계담당관실로 이관되어 작성되다가, 정부조직재편으로 1996년 해양수산부로 다시 이관되었고 1998년 7월 통계청으로 이관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조사의 표본설계는 1974년, 1982년, 1988년, 1993년 및1998년에 각각 시행된 후, 현재는 2003년에 2000년 어업총조사를 모집단으로 설계한 표본을 사용하고 있다.

어가경제조사의 대상은 전국의 어가 가운데 가구주나 가구원중에서 조사실시전 1년간에 1개월 이상 판매를 목적으로 연안지역에서 수산동.식물을 채취(어로활동), 양식업을 자영한 사람이 있는 개인 경영 어가가 된다. 즉 어선 비사용 가구, 무동력선 사용가구, 동력선 사용가구, 양식업 가구를 조사대상으로 하며 해면어업 임금근로자·단독·외국인·비혈연가구원으로만 구성된 가구, 내수면어업가구, 원양어업가구는 제외한다.대상기간은 1.1∼12.31일 1년간이고 조사주기는 매월이다.

표본설계는 어업총조사 결과에 기초된 전국의 어가를 모집단으로 하여 표본추출을 어가소득기준 층화지표로 하여 60개층으로 결정하고 층별 3개 조사구씩(경남은 2개 조사구) 총170개 조사지구로 결정한다. 표본추출은 어가수 10호 이상인 조사구에서 1차 추출하고 각 조사지구 마을내에서 어가의 소득순으로 계통추출법으로 8호씩 2차 추출하는 방법을 이용한다.(이는 2002년 기준 내용이다.) 

조사방법은 자계식 기장조사가 있고 조사원에 의한 면접조사 방법 두가지가 있다.
가구원(성명, 경영주와 관계, 성별, 연령, 어업종사상황, 주업, 부업, 교육정도), 어선, 양식장, 작물재배상황, 수입 및 지출, 어획량, 자가생산물 중 자가소비량, 부채, 금융자산보유현황은 표본어가에서 직접 기입한다. 그리고 토지, 건물, 어선 및 대어구, 대농기구, 대식물, 대동물, 소동물, 어로·양식용 자산, 농수산물 재고, 미사용 생산자재 재고 등은 조사원이 면접조사 형태로 시행한다. 조사원 또는 표본어가에서 조사한 내용은 지방통계사무소를 거쳐 통계청으로 집계된다. 

이렇게 수집된 어가의 소득 동향, 가계지출 동향, 가처분소득 및 잉여금 동향 등을 분석한 [어가경제 동향]과 연.월별 통계를 수록한 〈어가경제통계〉가 매년 6월경 발간된다. 통계자료에 수록된 자료는 어가의 호당 평균치로 특정 어가·지역 등의 실태와는 차이가 있을 수있는 제약점이 있다.

통계청의 2005년 어가경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어가의 가구당 소득은 연간 28,028천원으로 전년(26,159천원)에 비해 7.1%(1,869천원) 증가하였으며, 어업소득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0.1%)한 반면, 어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이 각각 2.5%, 52.0%, 24.7% 증가하였다. 어가의 가계지출은 연간 22,896천원으로 전년(21,081천원)에 비해 8.6%(1,815천원) 증가하였다. 

2005년말 현재 어가자산은 183,841천원으로 전년(160,698천원)에비해 14.4%(23,143천원) 증가하였으며, 고정자산 및 유동자산이 전년에 비해 각각 13.9%(15,527천원), 15.6%(7,615천원) 증가하였다. 2005년말 현재 어가부채는 34,531천원으로전년(32,544천원)에 비해 6.1%(1,987천원) 증가하였으며, 어업용 부채는 5.1% 증가하였고, 어업용이외 부채는 7.3% 증가하였다.

《어가경제통계》통계청, 2004-2005
《2002년 어가경제 조사결과》통계청, 2003
《통계행정편람 2004》통계청, 2004
《한국통계조사현황》통계청, 2002

김용대(서울대학교 통계학과 부교수)

2006. 12. 01

2014. 0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