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연구기관육성법」
「특정연구기관육성법 시행령」(제3조, 1975)

공업화의 진전에 따라 표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었으며, 1970년대 초반 정부가 국내의 표준제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가표준체계의 확립이 긴급한 과제로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표준체계의 정점기관으로서 국가표준제도와 기초과학의 발전에 필요한 학술연구와 기술개발 및 지원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보급함으로써 경제발전과 문화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5년 설립되었다.

1. 설립과정
1973년 공업진흥청이 실시한 ‘계량표준제도 확립을 위한 실태조사’의 결과 국가표준체계의 확립이 미비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고, 정부는 다음해 9월 미국 G.E. TEMPO 조사단에 한국의 국가표준제도에 관한 조사용역을 의뢰했다. 이 조사보고서는 한국표준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과 연구소의 주요임무로 측정기본단위의 유지, 단위의 국제 소급성 유지, 교정을 제공하는 기관의 지원, 표준기준물(SRM)의 제조 및 보급, 측정 및 교정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등 12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75년 AID차관협정을 체결하여 연구소 건설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12월“한국표준연구소”를 설립했다.

2. 설립이후 변천
연구소는 설립 이후 1979년 국가교정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1982년 정밀기기수리센터를 확장·운영했으며, 1984년에는 표준주파수국(HLA)을 개국했다. 1988년 국제도량형위원회의 3개 자문위원회 회원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1991년 10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1999년 2월 국가표준기본법에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 되었으며,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회 체제로의 개편이후 공공기술연구회에 소속되었다.

3. 주요기능
연구소의 주요기능은 국가표준기술 확립, 측정정밀도 향상 및 새로운 측정분야 확립, 물질특성분석을 위한 인증표준물질(CRM) 개발, 산업측정 및 평가기술 개발, 연구원 보유 측정기술을 해당 산업에 접목하는 측정 응용연구, 초전도기술·광기술 등 미래 산업 선도형 기술개발 등이다. 이밖에 국가표준기술 보급, 측정기기 교정 및 시험검사, 인증표준물질(CRM) 보급, 기술지원 및 교육훈련, 정밀측정기술 지원 및 자문, 정밀측정기술 교육 및 훈련 등의 일도 한다.

4. 국가측정표준확립 및 유지
연구소는 길이, 시간, 질량 등 7개 측정 기본 단위 원기의 유지 및 관리와 함께 국가의 측정표준이 국제표준과 동등성을 갖도록 소급성 체계를 확립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 측정표준의 불확도 개선 및 새로운 측정분야 확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범세계적으로 체결된 「국가측정표준 및 측정/교정 성적서의 상호인정에 관한 협약 (MRA)」에 따른 국가측정표준의 국제보증 임무도 맡고 있다.

5. 국가측정표준보급 및 표준과학기술연구개발
연구소는 산업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시험 및 국가표준 보급체계 선진화, 새로운 측정표준 수요에 대응한 인증표준물질의 개발 및 보급, 그리고 산업체 측정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에서 필요한 새로운 측정기술 및 평가기술을 개발하며, 특히 NT, BT, IT 등 새롭게 등장한 기술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측정기술 및 표준기술의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과학기술처·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과학기술처 출연연구기관 백서》, 1998
과학기술처,《과학기술 30년사》, 1997
한국표준과학연구원 (http://www.kriss.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