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1936년도 사설 사회사업단체에 대한 국고보조와 관련된 문서들을 편철한 것이다. 총독부에서는 1920년부터 사설 사회사업 보조비를 신설하여 우수한 사회사업단체에게 국고지원을 시작하였는데, 이 기록물철은 사회사업단체에 대한 총독부의 국고보조와 관련하여 사회사업단체에 대한 조사, 신청 및 보조금 교부에 관련된 문서들이 수록되어 있다. 1936년도에는 국고보조예산액 43,605원이 책정됨에 따라 1936년 6월부터 10월에 걸쳐 각 도에서는 사회사업단체에 대한 국고보조를 신청하였다. 내선인(內鮮人)의 융화와 재일조선인의 복지증진에 노력하는 일본의 사회사업단체에도 국고보조를 신청하였는데, 동경의 역행사(力行社), 대동협회(大同協會) 중앙본부, 마약중독구호회, 제국갱신회(帝國更新會), 내선부인회(內鮮婦人會), 동광일심회(東光一心會), 동아협회(東亞協會), 정공회(正公會) 등의 사회사업단체를 비롯하여 대판(大阪), 산구현(山口縣), 복강현(福岡縣), 애지현(愛知縣), 강산현(岡山縣) 등지의 사회사업단체에서도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신청서에는 각 사회사업단체의 명칭, 대표자직 씨명, 설립년월일, 사무소 소재지, 사업소 소재지, 연혁 개황, 조직 및 유지방법, 목적 및 사업의 종류, 사업 개황, 기본재산, 본년도 및 이전 4개년의 예산, 하사금의 용도, 종사직원 등의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구휼 및 자선을 위주로 운영되어 온 조선총독부의 사회사업은 1920년부터 사설 사회사업 보조비가 신설됨에 따라 개인 또는 법인이 경영하는 사회사업단체(社會事業團體)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였는데, 이 기록물철은 1936년도 사설 사회사업단체에 대한 국고보조와 관련하여 각 도에서 사회사업단체의 조사 및 국고보조 신청, 학무국(學務局)의 심사와 결정 및 국고보조금의 지급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조선총독부의 사설 사회사업단체 보조금은 조선의 사설 사회사업단체 뿐만 아니라 내선인 융화 및 재일조선인의 복리증진에 노력하는 일본 사회사업단체에게도 지급되었으며, 각 사회사업단체에서 제출한 신청서를 통하여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사업단체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1929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조선사회사업협회의 국고보조 신청서가 수록되어 있어서 조선사회사업협회의 활동 및 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