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물 상세내용

이 기록물철은 총독부 학무국(學務局) 학무과(學務課)가 1928~1929년도에 실시한 소학교 및 보통학교에서의 실과(實科)교육 진흥을 위한 교육보조, 실업학교 및 실업보습학교에 대한 교육보조와 관련된 문서들을 수록한 것이다. 이 기록물들은 2차 개정 조선교육령에 따라 보통학교의 교과목 편제가 변경되어 실업과목을 교육하도록 한 것과 실업학교정책의 변화에 따라 실업보습학교가 확대된 역사적 상황과 관련된 자료들이다. 이 기록물철에 수록된 서류들의 자료적 가치는 2차 개정 조선교육령 실시 이후 보통학교 교육에서 실과교육이 지니는 의미와 실제 현황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또 개정 조선교육령에 따라 실업교육이 확대되면서 실업학교 설립은 크게 증가하였지만 실제 재정적 상태는 매우 열악하였으며 이에 대한 일제의 보조 또한 미온적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다.

보통학교에 대한 실과교육장려와 관련된 서류

〈실과교육 장려보조 건〉과〈소화(昭和) 3년도 실과교육 장려비보조 사도(使途) 보고〉라는 표제 하에 포괄되어 있다. 여기 수록된 문서들은 실과교육 보조와 관련하여 각 학교가 제출한 서류와 학무국의 응답을 담은 서류들이다. 실과교육...

〈실과교육 장려보조 건〉과〈소화(昭和) 3년도 실과교육 장려비보조 사도(使途) 보고〉라는 표제 하에 포괄되어 있다. 여기 수록된 문서들은 실과교육 보조와 관련하여 각 학교가 제출한 서류와 학무국의 응답을 담은 서류들이다. 실과교육 보조와 관련한 학무국 공람(供覽) 서류들에는 보조를 받은 도이름, 학교명, 보조금액, 보조금 사도, 시설 종류, 시간, 학년, 비고 등 8개 항목이 공통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실과교육 장려보조 건〉을 통해 볼 때 실과교육 보조는 기왕에 공포된 학제(學制) 33호에 따라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에서는 보조금 지급과 관련하여 “1928년도 국고에서 교부된 수제 보조금을 귀관에 대해 지급, 위임이 별도 영달되었으니, 1927년 4월자 학제(學制) 제33호에 따라 통첩에 기초하여 처리하도록 통첩한다”라고 보고하고 있다. 이 문서의 경우를 통해 보자면 보조금 액수는 “보조액수 20,000엔 이었으며 보조금 지급 및 부담 방식은 “6,340엔은 실과 교육 장려보조 예산에서 13,760엔은 지방비립(立) 고등학교에서 유용”한다고 되어 있다. 대부분의 보조금 지급방식과 동일하게 일부를 국고에서 일부를 지방예산에서 보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외에 실과교육 장려보조와 관련된 서류로는 <실과교육 장려보조금 사도 보고 건>, <실과교육 장려 국고보조 신청에 관한 건>, <소화(昭和) 3년도 공립소학교 보통학교 실과교육가설(加設) 상황표 및 성적 개황>, <실과교육 장려 보조 건> 등이 있다. 실과교육과 관련하여 해당학교가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서 당시 보통학교에서 실과교육의 의미와 현황을 살펴 볼 수 있다. 함경북도 회령공립보통학교(會寧公立普通學校)가 보고한 글을 보면 “당지는 국경 유일한 도회지라 해도 당교 수용 아동들에는 농민의 자제가 많고 기타 아동들에게도 근로 취미 양성이 필요로 하는 관계상, 실과교육에서도 종래 농업을 주로 하여 우량한 채소재배를 해 왔는데 요새 간도(間島) 대두(大豆) 수입이 한층 더 성행됨에 따라 작년부터 더욱 더 부업을 장려해서 가마니 짜기를 일으키고 아동 및 졸업생에게 전습했기 때문에 요새 우량한 가마니 제품을 내놓게 되어 우량한 야채재배와 함께 상당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보통학교에서 실과교육이 한편으로는 아동들을 포함한 인근 주민들의 “부업”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고 있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또 이 문서에서 기존의 실과교육이 농업 중심이었던 것에서 가마니짜기로 전환한 이유가 간도에서의 대두 수입에 따른 조선 농가의 부담과 관련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이외에도 황해도 공립보통학교가 낸 보고문에서는 보통학교에서 실과교육의 현황과 의미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 학교는 보조금을 농잠업 실습 설비에 사용했다. 이 문서에서는 실과교육의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본교 부근은 거의 농업 종사자인데도 농업경영법은 아직 구투(舊套)를 목수하고 그 모양이 극히 유치함으로 학교 아동을 통하여 이를 개선해야 함을 생각해서 아동에게 농잠업을 실습하고, 교장을 비롯한 각 직원 스스로 경운법(耕耘法), 사잠법(沙蠶法)은 물론 퇴비사 건축에 이르기까지 열성을 가지고 지도해 온 관계상, 최근에 이르러 각 아동은 마음속으로 흥미를 가지고 지도를 받는 중인데, 이뿐만 아니라 학교시설에 대해 일반 학부형의 시찰자가 증가하고, 게다가 이를 모범으로 각 농가의 농사개량에 비익하는 바 대단히 큰 데가 있고, 본교는 장래 졸업생 지도를 위해 상당 설비를 설치하고 이 뜻을 철저히 하려고 한다.” 즉 실과교육을 통해 해당 지역 사회에 대한 “계도”를 이루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는 학무국에 제출된 보고서라는 점에서 실제 지역에서의 실과교육과 지역경제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사실 근거가 비교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는 실과교육에 대한 장려가 각 학교의 보고서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한편으로는 해당지역의 경제적 상황과 교육과 실제 삶의 연계라는 한국인 내부의 요구와도 관련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본질적으로 일제의 보통학교교육에 대한 정책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이 기록물철에서 보통학교의 실과교육 장려와 관련한 국고보조 관련 서류들은 2차 개정조선교육령에 따른 보통학교의 교과목 편제 개선과 관련된 자료들이다. 2차 개정 조선교육령에 따라 보통학교의 교과목은 확대 개편된다. 보통학교규정의 제7조에 따르면 보통학교의 교과목은 “수신(修身)·국어(일본어)·조선어·산술·국사(일본사)·지리·이과·도화·창가·체조·재봉(여아)을 기본과목”으로 하며 “지방의 사정에 따라 수공(手工)과 수의과목 또는 선택과목으로 농업·상업·한문 중의 한 과목을 더하게”하였다. 개정된 보통학교규정에서는 교과목의 구성과 교육방법에 대해 상세한 규정을 두어 지도하였다. 예를 들어 실과교육에 대한 강조는 “지식기능은 항상 생활에 꼭 필요한 사항을 골라 이를 교수하고 거듭 연습하여 응용자재(應用自在)케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보통학교 교육의 목표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것이다. 또 교과목에 대해서는 “선량(善良)한풍속을 존중하고 아동의 덕성을 함양하여 인격도야를 꾀하고 나아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돈독히 하며 동포집목(同胞輯睦)의 미풍을 기르게 하고 어떠한 교과목에 있어서도 항상 이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하여 개개의 교과목을 통해 “국민(일본인)됨의 성격을 함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각 교과목에 대한 교수지도에 대해서도 상세한 규정을 두어 “각 교과목의 교수는 그 목적과 방법에 오류가 없도록 상호 연락하여 보익(補益)케 하여야 한다(제8조)”고 지도하고 있다. 실과교육에 대한 보조는 이처럼 보통학교교육에 대한 일제의 지도 규정 방침과 관련된 서류들이다.
실업학교에 대한 경비 보조 서류

이 기록물철의 서류들은 2차 개정 조선교육령에 따라 확대된 실업학교교육과 관련된다. 특히 실업학교, 실업보습학교 및 다종의 실업학교의 현황을 볼 수 있는 서류들이 포함되어 있다. 1911년에 조선교육령과 실업학교규칙에 따라 한국내의...

이 기록물철의 서류들은 2차 개정 조선교육령에 따라 확대된 실업학교교육과 관련된다. 특히 실업학교, 실업보습학교 및 다종의 실업학교의 현황을 볼 수 있는 서류들이 포함되어 있다. 1911년에 조선교육령과 실업학교규칙에 따라 한국내의 실업학교는 농업학교와 공업학 교, 상업학교의 3종만이 있었으며 이외에 간이실업학교가 있었다. 1922년에 개정교육령이 공포되어 실업학교는 일본의 실업학교령(實業學校令)에 따르도록 하고 뒤이어 실업학교규정이 공포됨으로써 종전보다 실업학교의 범위가 확대되어 농업학교, 공업학교, 상업학교 이외에 상선학교(商船學校), 수산학교(水産學校)와 직업학교, 실업보습학교가 새로 생겨나게 되었다. 이 기록물철에 수록된 서류들은 이러한 실업학교의 확대에 따라 다양해진 실업학교 관련 서류들이다. 실업학교 보조와 관련된 서류에는 <소화(昭和) 4년도 이리농림학교(裡里農林學校) 경비보조에 관한 건〉,〈 소화(昭和) 4년도 학교 조합립(立) 상업학교 경비보조 건〉, <공립중등학교비(費) 국고보조 신청>,〈 소화(昭和) 4년도 상업학교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공립상업학교비 보조 신청 건,〉〈상업학교비 보조 신청 건〉,〈 소화(昭和) 4년도 상업학교 경비 보조 건〉, 〈소화(昭和) 4년도 진남포상공학교(鎭南浦商工學校)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소화(昭和) 4년도 상업학교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선린상업학교(善隣商業學校)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경성여자기예학교(京城女子技藝學校)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삼도여자고등실습학교(三島女子高等實習學校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남대문상업학교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경성전기학교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경성여자상업학교 경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경성여자실업학교 설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창덕가정여학교(彰德家庭女學校) 임시 설비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삼도(三島)여자고등실습학교 임시 설비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조치원실과여학교(鳥致院實科女學校) 임시 설비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실업보습학교 임시 설비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소화(昭和) 4년도 실업보습학교 경상비 및 건축 설비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등이 있다. 이 서류들은 2차 개정 조선교육령의 실시에 따라 실업학교가 확대된 역사적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그러나 문서들을 통해 볼 때 실업학교에 대한 실제적인 재정지원은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청 학교 중 지원금 신청이 허락된 학교는 채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는 일제가 정책상으로는 실업학교교육을 확대하였지만 그 내실에 있어서는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례로 경성여자기예학교(京城女子技藝學校)가 낸 신청서를 보면 당시 실업학교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문서에는 신청 사유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경성여자기예학교가 창립 이후, 20년이란 성상을 듣고 조선에서의 여자교육기원으로 존재하고 이 길을 위해 공헌할 수 있었던 것은 감독 각 위의 지도 원조 덕택이다. 아무리 감사해도 다하지 못한다. 특히 본교를 경영하는 비용은 재원이 빈약함으로 지금까지 적지 않은 보조금을 하부(下付)해 주신 것은 본교 유지 경영상에 다대한 편의를 받는 것으로 감사해도 남음이 있다. 만약에 보조금 지급이 없으면 본교는 도저히 경영하지 못할 것이다. 올해도 아래 금액을 하부(下付)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보조금 지급이 없으면 본교는 도저히 경영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결론이 보여주듯이 당시 학교의 재정상태가 얼마나 열악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번호	기록물건명	생산년도	생산부서	쪽수	공개구분
15	학교조합립상업학교 경비보조의 건(경성학교조합 인천학교조합)	1929	학무국 학무과	54	공개가능
14	경성전기학교 경비 국고보조의 건	1929	학무국 학무과	9	공개가능
13	공립상업학교 경비보조의 건-충남 전남 경남	1929	학무국 학무과	21	공개가능
12	삼도여자고등실습학교 경비보조의 건	1929	학무국 학무과	15	공개가능
11	남대문상업학교 경비 국고보조의 건	1929	학무국 학무과	11	공개가능
10	경성여자상업학교 경비 국고보조의 건	1929	학무국 학무과	9	공개가능
9	경성공립여자실업학교 설비비 국고보조에 관한 건	1929	학무국 학무과	3	공개가능
8	표지	1929	학무국 학무과	1	공개가능
7	선린상업학교 경비 국고보조의 건	1929	학무국 학무과	9	공개가능
6	색인	1929	학무국 학무과	1	공개가능

국고보조에 관한 건(기의 1)(실업교육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