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물 상세내용

이 기록물철은 1939년에 조선총독부 외사부 외무과에서 각국 영사관 왕복문서를 편철한 것으로, 1938년부터 1939년 사이에 걸쳐 생산되었다. 외사부와 각 영사관에 오고 간 문건들은 소련부분, 중화민국부분, 프랑스부분, 미국부분, 영국부분, 기타 일반부분으로 분류된다. 영사관의 주요 업무는 1) 자국 및 자국민의 이익보호, 2) 양국간의 통상·경제·문화·과학상의 상호발전조장, 3) 접수국의 통상·경제·문화 및 과학상의 제반 정세관찰 및 본국정부에 대한 정보제공, 4) 여권·사증의 발급, 5) 자국민과 법인에 대한 원조, 6) 공증·호적사무, 7) 증거조사 및 사법서류의 송달, 8) 선박·항공기 및 그 승무원의 보호·감독, 9) 자국민간의 분쟁조정 등이었다. 이외에 의례적인 것으로 영사관 직원의 변동사항을 알리는 것도 해당되었다. 이 기록물철은 1938년과 1939년간의 조선총독부와 각국의 관계 및 동향을 일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외무부(외사부)와 영사관 사이의 왕복문서를 통해서 당시 각국간 빈번했던 이해충돌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조선지배를 승인·묵인했던 미국, 영국, 중국, 소련, 프랑스의 조선 내 이권활동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재경성 영국총영사관 관련 기록

선박·항공기 및 그 승무원의 보호·감독과 관련된 문건이 있다. 〈영국기선(英國汽船) 조안 몰러(Joan Moller)호 선장의「군기보호법」위반 건〉과〈영국발동기선(英國發動機船) 심니아(Simnia)호 검색 건〉등이 이에 해당한다....

선박·항공기 및 그 승무원의 보호·감독과 관련된 문건이 있다. 〈영국기선(英國汽船) 조안 몰러(Joan Moller)호 선장의「군기보호법」위반 건〉과〈영국발동기선(英國發動機船) 심니아(Simnia)호 검색 건〉등이 이에 해당한다. 〈영국기선 조안 몰러(Joan Moller)호 선장의「군기보호법」위반 건〉은 영국기선 조안 몰러호 선장이「군기보호법」위반죄로 고발된 사실을 놓고 재경성 영국총영사대리와 외무부장 사이에 오고간 문건이다. 「군기보호법」(1937년 8월 13일 공포, 10월 10일 시행)에 의하면 외국선박이 개항장 이외의 특정수역을 출입하려면 선장 또는 그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육군대신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영국기선 조안 몰러호 선장이 이를 위반하고 해주항에 입항하여 분쟁이 야기된 것이다. 여기에는 1937년 10월 7일『관보』에 게시한「육군성령(陸軍省令) 제14호」와「군기보호법 시행규칙」필사본이 첨부되어 있다. 〈영국발동기선 심니아(Simnia)호 검색 건〉에는 영국발동기선 심니아호 검색과정에서 승조원을 구타한 것은 군인, 경관의 직권 한도를 초월한 행위임을 항의하는 내용의 문서로, 외무부장의 해명 문서도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영국황제 조오지(George) 6세 폐하 탄생일 건〉, 〈 영국인의 처우에 관한 건〉, 〈 영국기선 앵글로-페루비안(Anglo-Peruvian)호 선장에 대한 여행 불허가에 관한 건〉등이 있다.
재경성 중화민국총영사관 관련 기록

<폐점요리점의 재개업 건>, <조난 지나선박적재화물 수입세 건〉이라는 문건이 해당된다. <폐점요리점의 재개업 건>은 1937년 만주사변으로 인해 장타이루이(張泰瑞), 왕쫑런(王宗仁), 쑨꽝주(孫光珠),...

<폐점요리점의 재개업 건>, <조난 지나선박적재화물 수입세 건〉이라는 문건이 해당된다. <폐점요리점의 재개업 건>은 1937년 만주사변으로 인해 장타이루이(張泰瑞), 왕쫑런(王宗仁), 쑨꽝주(孫光珠), 류지티앤(劉基田) 등이 피해를 입고 폐점·폐업하게 되었으므로 개업을 허가해 달라는 중화민국 경성주재총영사관 측의 요청이다. <조난 지나선박 적재화물 수입세 건〉은 흑산도에서 조난당한 중국범선 금융흥호(金隆興號)의 잔존 화물에 대해서 수입세금을 감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재경성 프랑스영사관 기록

주로〈프랑스인 화장품 위조판매 사건에 관한 건〉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인이 사기, 상표법 위반, 업무횡령 피의사건(被疑事件)으로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에서 수사 중임을 외부부장이 재경성 프랑스영사에게 통보하는 내용이다. 이 사건에...

주로〈프랑스인 화장품 위조판매 사건에 관한 건〉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인이 사기, 상표법 위반, 업무횡령 피의사건(被疑事件)으로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에서 수사 중임을 외부부장이 재경성 프랑스영사에게 통보하는 내용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조선인으로는 유수영(柳壽永) 등 총 4명이 있는데, 이들의 경력사항과 범죄 피의사실을 기재한 문건이 첨부되어 있다. 이밖에〈프랑스인 톈진박물관장 외 1명 북선탐구여행 건(北鮮探究旅行件)〉,〈프랑스공화국 국제일(國祭日)에 관한 건〉등 의례적인 문건들이 있다.
재경성 미국총영사관 관련 기록

자국민과 법인에 대해 원조한 문건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운산광산 특허기간 연장방법의 건〉이 주목할 만하다. 이 문건은 재경성 미국총영사가 1939년 3월 27일부터 1954년 3월 27일까지 15년간 특허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자국민과 법인에 대해 원조한 문건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운산광산 특허기간 연장방법의 건〉이 주목할 만하다. 이 문건은 재경성 미국총영사가 1939년 3월 27일부터 1954년 3월 27일까지 15년간 특허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내용을 외무부장에게 보낸 것으로, 이와 관련된 식산국장의 답신이 첨부되어 있다. 운산광산은 평안북도 운산군 북진읍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금광산이다. 1896년 미국인 모스(Morse, J.R.)가 기한 25년으로 운산군 일원의 금광구를 특허받았다. 모스(Morse,J.R.)는 동양합동광업회사를 조직하고 황실에 자본주 100에 대한 25주(株)를 주고 일시금 25만원을 헌금하였고, 매년 2만 5000원을 헌상하였다. 당시 운산금광이 개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익이 상당히 컸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하고 나서 광업에 대한 일원화정책을 실시하여 다른 외국인 운영의 광산들과 함께 운산광산도 1939년경 일본인이 경영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운산광산 특허기간 연장방법의 건〉은 재경성 미국총영사관의 요청이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미국인인 선교사에 관한 건〉, 〈조선산 낙화생 견본입수방법의 건〉,〈 강계(江界)미션학교 재산에 관한 건〉등이 있다.
재경성 소련총영사관 관련 기록

주로 영사관 직원의 임명, 경질을 통고하는 내용이나 영사대리의 여행 건, 휴가 건 등이 있다. 영사관 직원의 동정과 관련해서는 재경성 소련총영사관 통역을 임명하여 근무하도록 했다는 내용의〈재경성 소련총영사관 통역 취임 건〉과...

주로 영사관 직원의 임명, 경질을 통고하는 내용이나 영사대리의 여행 건, 휴가 건 등이 있다. 영사관 직원의 동정과 관련해서는 재경성 소련총영사관 통역을 임명하여 근무하도록 했다는 내용의〈재경성 소련총영사관 통역 취임 건〉과 소련정부의 훈령에 의해 재경성 소련연방총영사대리를 경질하고 신임총영사가 업무를 인계하게 된다는〈재경성 소련연방총영사 경질 건〉등이 그것이다. 그 외에〈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 창립기념일 건〉이 있는데, 11월 7일에 제22회 창립기념행사를 갖게 된다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번호	기록물건명	생산년도	생산부서	쪽수	공개구분
15	강계밋숀학교 재산의 건	1939	외사부	19	공개가능
14	제164회 북미합중국 독립선언 기념일에 관한 건	1939	외사부	7	공개가능
13	조선의 각항에서 화물취급 및 창고 설비등의 건	1939	외사부	10	공개가능
12	운산 특허 광산 양도에 관한 건	1939	외사부	22	공개가능
11	영사관 신분증 명표 반려의 건	1939	외사부	4	공개가능
10	영국황제 죠지6세 폐하의 탄생일의 건	1939	외사부	8	공개가능
9	영문 시정 연보게재의 목화에 관한 건	1939	외사부	6	공개가능
8	불란서국 제일에 관한 건	1939	외사부	5	공개가능
7	소화13년도 맥주 제조고의 건	1939	외사부	7	공개가능
6	미국인 에스대인지야 및 바도실종에 관한 건	1939	외사부	28	공개가능

각국 영사관 왕복관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