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이념은 꿈(Dream), 열정(Passion), 도전(Challenge)이며 대회 슬로건은 ‘달리자 함께 내일로(Sprint Together for Tomorrow)’선수들과 대구광역시의 열정·도전정신을 담았다. 공식엠블렘은 역동적인 대구의 모습을 담았고, 마스코트는 우리나라 전통개인 삽살개이며, 염색한 머리는 컬러풀한 대구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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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엠블렘 | 마스코트 |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총 202개국 1,945명(남자 1,046명/여자 89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남자 24, 여자 23개 등 47개 세부 종목이 치러졌으며, 미국이 총 25개(금 12, 은 8, 동 5)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기간 동안 세계 기록 1개, 대회 기록 1개, 국가 기록 41개가 나왔다.
이 대회를 위해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조명,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바꿨고, 특히 반발 탄성이 좋아서 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몬도 트랙(mondo track)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트랙 교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신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트랙 종목에서 신기록이 많이 나오지 않았고, 단지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400m 계주에서 나온 것이 유일하였다. 이 외에 대회 신기록은 여자 창던지기(71m99)와 여자 100m 허들(12초28) 등 두 개에 그쳤다.
대회 메달은 한국 상징인 태극기에 담긴 음과 양의 조화로움과 본질적으로 하나의 의미를 담아 육상경기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태극과 건(乾), 곤(坤), 이(離), 감(坎)의 4괘, 대구 대회 슬로건, 그리고 대구의 분지 지형 특성 등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대회 마스코트 살비(Sarbi)는 친화력이 좋고 몸놀림이 민첩한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살개를 형상화했다. 삽살개의 친화력은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이며, 민첩함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 삽살개의 이름을 풀어 쓰면 '액운(살)을 쫓는(삽) 개'라는 의미다.
특히 2011년 8월 28일에 열린 남자 100m 결승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100m, 200m, 400m계주)이자 100m 세계기록을 9초58로 단축시킨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가 출전하여 다시 세계 기록을 갱신할 것인지에 대해 주목됐다. 하지만, 변경된 대회 규정으로 인한 한 번의 부정 출발로 실격처리 됨에 따라 세계 기록 갱신에 대한 기대를 실현시키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는 남자 200m(19초40)와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승을 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