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93년 NPT 탈퇴를 선언했고, 1994년 정전협정 무효화와 군사정전위원회 탈퇴를 선언하고, IAEA의 사찰 요구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 북한은 1994년 6월 IAEA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당시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검토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황은 최고조에 달하였다. 따라서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다.
경과
4자회담은 한국과 북한이 협정의 당사자가 되고, 6·25전쟁에 참여했던 미국과 중국이 이를 보증하는 형식으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고, 종국에는 한반도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되었다.
식량지원과 미북관계 개선에 4자회담의 필요성을 느낀 북한이 참여의사를 밝혔고, 남북한과 미국은 1997년 3월 뉴욕에서 공동설명회를 개최하고, 북한에 4자회담 제의 배경과 취지 등 기본구상을 설명했다. 이후 4자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이 1997년에만 3회에 걸쳐 개최되었고, 본회담은 1997년 12월 9~10일에 제네바에서 제1차 회담이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후임인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개최되었다.